2021 년 5 월 15 일
제 722 호
최고의 백인 남성 문화를 소중히 해야 하리 .
그것은 적수가 없음이요 , 무너지지 않아야 하리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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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양한 교향곡을 아는 독자들에게는 , 여기에 조촐한 지식의 기쁨이 있을 터이다 .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, 여기서 자극을 좀 받아서 알게 되기를 바란다 .
1. 1800 년까지 베토벤은 이미 많은 음악을 작곡했지만 , 여기 그의 첫 교향곡이 있다 . 다들 그가 젊다고 하겠지만 , 하이든과 모짜르트의 견습생은 이미 거장이다 . 가락 , 화음 , 음률 , 약동감과 유머 , 그는 그 모두를 가지고 있다 ! 환희에 찬 영이 전장에 온다 . 진기한 음악 병기를 휘두르리라는 기대를 안고서 .
2. 2 년 후 젊은 (32 세 ) 작곡가는 청각 장애에 시달린다 . 하지만 이 교향곡은 절망의 흔적을 보여주지 않는다 . 오히려 음악가가 미래의 청취자들을 위해 고통을 어떻게 기쁨과 승리로 승화시킬는지를 보여준다 . 거장은 날개를 더욱 활짝 펼치고 있다 , 난청의 비탄으로부터 한층 더 큰 힘을 끌어내며 .
3. 교향곡 3 번은 ‘ 에로이카 ( 영웅 ) ’ 라는 별명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. 나폴레옹에서 영감을 받아 위대한 영웅의 삶과 죽음을 보여준다 . 음악적으로 풍부하고 힘이 넘치는 감정은 새로운 언어 , 음악의 새 시대를 연다 . 이로써 이제부터는 인간이 중심에 있다 . 전투 채비를 갖춘 , 영웅은 발걸음을 앞으로 성큼 내디딘다 , 죽을 때까지 , 허나 그의 정신은 저 높이 떠오른다 .
4. 1803 년의 ‘ 에로이카 ’ 는 완전히 성숙한 현재의 베토벤에게서 대중적인 걸작을 잇달아 풀어냈다 . 1806 년의 교향곡 제 5 번이 그런 것 중 하나이다 . 풍부하고 , 다양하며 , 심오하고 , 생각과 아름다움 , 삶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지만 ,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박력을 발산한다 . 이제는 미지의 첫 영토 위에 군림한다 . 열정적으로 다양하게 그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.
5. ‘ 베토벤의 제 5 번 ’ 은 전 교향곡 9 곡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다 .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이 려는 , 영혼의 깊은 투쟁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. 1807 년 , 근대인이 여기에 있어 , 혁명적 승리의 불꽃 속에서 운명을 굽혀 자기 뜻에 따르게 하려 애쓰고 있다 . 그러나 폭풍우가 우주의 틀을 뒤흔들고 , 인간은 싸워 승리를 구가해야 한다 .
6. 베토벤은 시골을 사랑했다 . 그곳에서 그는 천주의 아름다움과 위엄을 들이마셨다 . 그것은 1808 년의 제 6 번 사랑스러운 ‘ 전원 ’ 교향곡의 다섯 악장 모두에 영감을 주었다 . 곡의 잔잔함은 바로 직전의 교향곡 제 5 번의 긴장감과 뚜렷이 대비된다 . 개울가 시골길을 걷다가 , 농민들은 춤을 춘다 , 몰아치는 폭풍우 , 전원의 꿈 .
7. 1812 년의 제 7 번은 또 다른 대중적 애청곡이다 . 올림포스산의 웅장한 네 악장 , 그러나 결코 외따로 떨어져 차갑거나 비인간적이지 않다 . 사나운 마지막 악장은 베토벤의 내적 투쟁을 떠올리지만 , 여전히 완벽하게 설계되고 통제된다 . 장엄한 설교 , 영혼의 비가 ( 悲歌 ) , 부분 부분마다 , 또 전체로 숭고하다 .
8. 1812 년의 제 8 번도 영웅 이전의 교향곡과 하이든의 유머로 되돌아감으로써 긴장을 덜어 주지만 , 베토벤은 성숙한 양식의 풍부함과 구성을 놓지 못한다 . 제 2 악장은 순수 희극풍 오페라이다 . 높은 곳에서 이 땅으로 영웅이 내려와 , 가락이 깃든 환희에 차 , 옛날을 회상한다 .
9. 유명한 제 9 번 교향곡은 베토벤이 합창단을 끼워 넣어 애독하는 환희의 송가를 음악으로 편곡했던 까닭에 ‘ 합창 ’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. 기념비적인 세 악장이 펼쳐지지만 , 베토벤에게는 환희가 마지막 말을 해야 한다 . 파멸 , 운명 그리고 요란한 하늘이 활짝 열린다 . 그래도 가락과 아름다움과 인간의 환희는 길이 남으리 .